김 은 미 | Eunmi KIM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 재학중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Solo Exhibition

2018  'Zoom in Zoom out',  ARCE 갤러리 기획초대전, 서울
2017  'Welcome', 640 아트타워 신진작가선정전, 서울
2017  'Spring up', gallery mare 초대전, 부산
2016  'Oasis', 김리아갤러리(청담) 선정작가전, 서울
2016  '즐거움이 가득한', 탐앤탐스 블랙눈스퀘어, 서울
2013  'A melody in humming', gallery Doo 초대전, 서울
2012  'Sprinkle the joy', 당림미술관 초대전, 아산



Group Exhibition

2017  The Trip, 2인전, GS타워 The Street Gallery, 서울
2017  ASYAAF,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서울
2016  블루미 아트페어, 바람이 짓는 집, 신세계갤러리, 인천
2016  꿈과 일상,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2016  Catch your imagination, 히든엠갤러리, 서울
2016  ASYAAF,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 서울
2015  6th Lachesis, 갤러리 이앙, 서울
2015  Share - heart, 최정아 갤러리, 서울
2015  마중물 아트마켓, 김리아갤러리 청담점, 서울
2015  Peeping of Reminiscence, 리각미술관, 천안
2014  홍익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청구전, HOMA 4F, 서울



Artist Statement

다양한 상상에 의해 뇌에서 대상이 새롭게 배열될 때,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 즉 주관에 의한 변형을 이룰 수 있다. 이 때 변형은 사물과 그에 적합한 모형을 산출함으로써 내가 의도하고 바라는 형상으로 제시된다. 이러한 변형은 개개인의 감정과 생각에 따라 무의미하고 불필요한 세부적 요소들을 제거하고 상상 속 독립적인 형태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어느 대상에 상상력으로부터 산출되는 형식을 부여할 때, 창조적인 표현이 이루어진다.

상상력은 실재하지 않지만, 새로운 이미지들을 머릿속에서 생산해내고 또 다른 대상으로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상상력은 ‘물질과 대상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나의 작업에 대입하여 살펴보면, 기억과 경험에 잠재된 형상이나 시야에 들어온 형태가 창작 의지와 연결되어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무의식 혹은 의도한 의식 속에 어우러져 새롭게 이미지화된다.

빠르게 변화하고 일상의 반복으로 흘러가는 삶의 모습에 지루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은 게임과 같은 가상공간에서 현존하지 않는 “나만의 세계”를 생성한다. 이러한 가상 세계가 일상에 침투하는 시간은 다양하다. 대중교통을 타고 가다가, 잠자리에 들기 전, 여유 시간이 생겼을 때 등 우리는 현실에서 가상 속 마을 주인이 되어 그 곳을 설계하고 집중한다. 마찬가지로 나도 커다란 캔버스에 황무지를 개척해 나가듯이 상상의 도시를 구축한다. 아무것도 없는 캔버스에 오랜 시간에 걸쳐 상상과 변형을 통해 생성된 건물들을 빼곡하게 채우고 무한한 공간 속 도시를 완성하면, 이것은 나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며 이러한 감정은 이 행위가 반복되는 원동력이 된다.

나의 작품에서 풍경은 가까이 혹은 멀리서 접근할 수 있다. 'Zoom in zoom out' 시리즈는 일상 속 스마트 폰 사용법으로부터 도출된 방식이다. 우리에게 터치스크린 사용은 여행, 사진 찍기, 등 뿐 아니라 다양한 면에서 익숙한 삶의 형태이다. 내가 작품을 스마트 폰으로 타인에게 보여줬을 때 사람들이 터치스크린을 확대하거나 축소함으로서 그림을 읽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다. 스크린 속 뭐가 뭔지 모를 형태들이 와글와글하게 모여 있는 것을 확대하면 건물의 형태를 인지할 수 있고, 또 그것을 확대하면 건물의 단면이자 하나의 패턴이 된다. 또한 더 많은 확대는 커다란 단색 면을 만든다. 확대를 하는 범위에 따라 건물로, 하나의 패턴으로, 색 면으로 비쳐질 수 있는데 나에게 이러한 과정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곳에는 시간성이 있지만, 순차적으로 흘러가는 일상이나 문학과 같은 시간과는 달리 어느 곳이 우선인지는 결정되어 있지 않다. 또한, 색 면, 패턴, 건물의 형태가 단순히 병렬적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점입가경의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밀하게 있는 건물들 사이에 널찍한 색 면을 배치함으로서 흘러가는 시간의 단절과, 스크린의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는 행위로부터 얻을 수 있던 리듬감을 떠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