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아르세 갤러리(ARCE GALLERY)는 2019년 4월 6일부터 2019년 6월 28일까지 권봄이 작가의 전시 < Circulation > 을 개최한다. 종이 띠를 돌돌 말아 배치시키는 반복적인 표현과 행위를 통해 순환의 형태인 원으로 표현하며 자신만의 율동적인 움직임을 구축하는 권봄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속적으로 진행 해오고 있는 Circulation 시리즈 작품을 더 깊어진 작가만의 세계와 색감으로 기존 연작에서 발전된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권봄이 작가의 반복적인 표현은, 이미지와 형태에서 나타나는 ‘순환’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원의 형태를 자연의 반복과 흐름으로 연결시켜 순환을 표현하는 기호로 정의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원으로 구성된 덩어리들은 무수히 많은 선의 움직임이 숨어 있으며, 그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비밀리에 숨겨 놓은 듯한 심리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평면적인 종이가 선의 형태로 면이 되고 하나의 원이라는 덩어리가 되고, 이 원들이 군집되면서 가벼운 하나의 재료가 모여서 몇 배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시각적, 공간적 변화를 주며 만들어진 ‘Circulation’은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심리적으로 순환시킨 작업이며 서로 충돌하는 컬러감은 조화롭지만 다른 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보는 이로 하여금 양면적인 마음이 들게 한다. 우리는 작품 속에서 마치 숨은 여러 가지 감정을 찾아내듯, 그 순환 속에 갇혀서 보이지 않는 특별한 관계 속으로 내 자신을 접목시키게 될 것이다.